<더 오피스>: 사랑의 매력을 들려주는 드라마
#더오피스
"여기는 내가 당신한테 사랑에 빠진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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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더 오피스, 2005
IMDb: 9/10
yuntomato: 10/10
쿠키영상: X
보러 가기: 시리즈온, 왓챠플레이,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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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등장인물 '짐 & 팸', '마이클 & 홀리'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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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 팸]
후반부에서는 둘이 연인이고 결혼한 사이인 게 너무 당연해서 그들의 시작을 잊게 됩니다. 동화 같다곤 할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짐이 어쨌든 임자 있는 팸에게 관심을 가지고 고백한 거니까요. 다만, 팸이 결혼하려는 남자가 온전치 못했기에 우리는 짐 & 팸 커플의 로맨스를 지지한 거 같습니다. 결혼도 별 이유 없이 미루고, 미래에 가망이 보이지 않던 로이에게 정이 들었을 관객들은 드물었을 거 같습니다. 만족스럽지 못한 약혼자, 볼수록 괜찮은 회사 동료, 그리고 점점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현실... 거기서 바람을 피웠다면!? 정말 잘못된 설정이고 막장 드라마였겠지만 아닌 건 아니고 관계를 새로 시작할 때는 팸은 솔로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양다리를 하는 등의 잘못된 선택을 안 한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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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플을 좋아하는 이유는 서로를 항상 배려해주고, 서로에게 좋은 걸 할 수 있게 먼저 생각해 줍니다. 시즌 내내 둘은 크게 싸우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다가갈수록 짐이 다른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둘 사이는 멀어지게 됩니다. 서로가 이해가 안 되면서 사이가 어색해지죠. 그러나 둘은 생각보다 쉽게 화해합니다. 우산을 두고 온 짐한테 우산을 챙겨주는 팸을 보면서 짐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게 '팸'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결국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죠. 가족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짐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포기하고 가족을 선택한 것에 미안함을 느낀 팸은 먼저 나서서 짐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커플의 모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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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 홀리]
마이클... 정말 종잡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뭐 저런 상사가 다있어..?하면서 이해를 못 하지만 마지막에는 가장 정이 들어버리는 캐릭터입니다. 저도 오피스를 추천해 준 친구한테 '마이클 왜 그래...?'라고 하니까 친구가 '기다려. 나중에는 정들어' 그랬는데 진짜였습니다. ㅋㅋㅋ 마이클은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인 사람입니다. 다만 그 방식이 가끔 과하고 유치해서 사람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때가 있죠. 그렇지만 시리즈를 보면서 느낀 건 자기 사람들은 정말 끝까지 책임집니다. 자신이 던더 미플린의 지점장이라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거 같습니다. 자신의 팀원에 대해서는 정말 잘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왈가닥 하지만 그래도 멋진 지점장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그의 참된 어른의 모습을 보면서 마이클이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느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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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이클과 어울리는 단 한 명의 여자 홀리. 만만치 않게 독특합니다. 둘이 헤어지는 건 장거리 연애가 걸림돌이였습니다. 그래서 둘이 만났을 때 다시 이어질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습니다. 이 둘도 누군가를 만나면서 양다리를 한 게 아니라 정리하고 둘이 새롭게 출발하면서 사랑을 재확인한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명작면은 마이클이 프러포즈하는 장면이죠. 다른 곳에서 성대하게 하지 않고 자신들이 아끼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름 로맨틱하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프러포즈가 화려하고 멋진 것도 좋지만 결국은 마음을 얼마나 진실되게 전하나가 더 핵심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서로 독특한 캐릭터가 제일 잘 맞는 열쇠와 자물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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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번 글을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녀 말고도 친구, 가족, 취미 등 모든 것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깊이는 물론 다르지만 그래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어야 인간은 행복한 거 같습니다.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인 감정을 소재로 삼고, 또 그걸 관객들에게 공감시키는 것이 <더 오피스>의 매력입니다. 각 인물들이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보여주면서 다들 행복하게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사랑에는 정답이 없듯이 우리의 인생에도 정해진 답은 없으니까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사랑 이야기를 볼 수 있는 <더 오피스> 또 한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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