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똑똑똑>: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리진 못했다.

by 잼잼픽 2023. 4. 16.
반응형

 

 
똑똑똑
똑똑똑, 휴가를 즐기는 가족에게 찾아온 선택의 그림자 휴가를 떠난 한 가족은 별장에 무단침입한 낯선 방문자들과 대치하게 된다.  ‘레너드’(데이브 바티스타)와 낯선 방문자들은 세상의 종말을 막으러 왔다며,가족 중 한 명을 희생시켜야만 인류의 멸망을 막을 수 있다는 잔혹한 선택을 하게 하는데…가족을 살리면 인류가 멸망하고, 인류를 살리면 가족이 죽는다!
평점
5.0 (2023.03.08 개봉)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데이브 바티스타, 조나단 그로프, 벤 알드릿지, 크리스틴 쿠이, 루퍼트 그린트, 애비 퀸, 니키 아무카 버드

<똑똑똑>: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리진 못했다.

#똑똑똑

“아침이 오면 당신들은 선택해야 해요.”

.

[영화 정보]

똑똑똑, 2023

IMDb: 6.1/10

yuntomato: 7/10

쿠키 영상: X

보러 가기: 시리즈온, 티빙, 웨이브

다음 영화 출처

.

약간의 엉성함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100분 동안 긴장감을 유지했다

.

[줄거리]

오두막에 놀러간 한 가족. 갑자기 무단 침입자들이 오두막에 들어와 믿기 힘든 이야기를 꺼낸다. 가족 한 명의 목숨과 전 세계의 운명을 맞바꿔야 한다면… 당신들의 선택은?

다음 영화 출처

.

[좋았던 점]

참신한 설정이 좋았습니다. ‘가족 vs 전인류’ 한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가족의 한 명을 자기 손으로 죽여야 한다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고편을 보고 저라면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는데 명확한 답을 못 내리겠더군요. 4명의 침입자들이 나타나서 다짜고짜 죽여야 한다고 하면 누가 그걸 믿어요… 

다음 영화 출처

.

PC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공감대를 잘만들어간 거 같습니다. 공격당한 가족이 게이입니다. 만약에 일반 이성부부였다면 정말 가족 입장에서 공격당하는 이유가 ‘전인류를 살리기 위한 선택 때문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성부부로 만들어서 혐오 범죄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살려두면서 침입자들의 이야기를 쉽게 믿지 않습니다. 또 동성부부라서 힘없고 여성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강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부부라는 것에 포커싱을 주면서 성별적인 요인은 딱히 생각 안 나게 했습니다.

.

[아쉬운 점]

처음에는 만족했던 거 같은데 생각할수록 뭔가 아쉬운 점이 많은 거 같습니다.

에릭이 설득당하는 이유가 좀 근본이 없습니다. 진짜 이게 뇌진탕때문에 그렇게 본 건지, 아니면 부부 사이에 감성적인 부분을 담당해서 설득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외부 상황을 티비로만 볼 수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에서야 진짜 지구가 망해가는 걸 보면서 믿은 거겠죠? 그럼에도 너무 부족해 보입니다. 영화 내내 흔들리지 마! 안 흔들릴 거야! 를 외치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나는 이제 마음이 평온해~’… 뭐죠? 갑자기 사이비에 입문하는 장면을 본 거처럼 당황스러웠습니다. 

.

게다가 성경 설정이 같이 담겨있어서 보면서 오…하면서 놀라기도 했지만 이해가 온전히 되지 않았습니다. 묵시록의 4 기사로 재앙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저는 모르는 영역이라 배경을 잘 몰라서 아쉬웠습니다. 침입자 4명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다르게 내포하고 있습니다. 레너드, 사브리나, 아드리아나, 레드먼드.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방탕자, 치유자, 교육자, 보육자? 이렇게 있습니다. 한 명씩 죽을 때마다 묵시록의 4 기사의 이야기와 비슷하긴 합니다. 묵시록의 4 기사는 전쟁, 기근, 역병, 정복 이렇게 있는데… 정복은 잘 모르겠습니다. 방탕자의 죽음으로 전쟁, 보육자는 기근, 치유자는 역병이고 교육자가 정복인데 흠 어렵네요. 제가 영화를 감상한 지 오래라 헷갈릴 수 있습니다.ㅜㅜ..

다음 영화 출처

 

.

[생각거리]

그럼에도 영화는 저희에게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저는 아이 웬을 보면서 감독이 무슨 의도로 동양, 입술이 찢어진 아이로 설정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서구권 게이 부모라는 영향이 커 보입니다. 게이는 여전히 소수자입니다. 남들과는 다르다 할 수 있죠. 남들과 다르게 살아온 그들에게 자신이 속한 서구권이 아닌 동양권을 가족에 편입시키면서 가족의 다양성은 더욱 커집니다. 그렇다면 아이 입장에서도 남들과 다른 가족에 사는 것에 대해 덜 혼란이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모던 패밀리>에서 나온 게이 부부의 아이 또한 동양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서구권에서 내포되어 있는 마인드가 그런 식으로 형성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 영화 출처

.

입술이 찢어진 아이가 성장하면서 상처는 남아있지만 온전하게 입술은 붙어있습니다. 주인공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결국 에릭이 희생하면서 가족은 인류를 지켜냅니다. 이렇게 가족의 한 명을 잃는 것은 큰 슬픔이고 평생 지속될 상처입니다. 하지만 에릭이 본 미래에서 부녀는 행복하게 웃고있었습니다. 상처는 남아있을지라도 가족은 유지되면서 제 역할을 앞으로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걸 의미하는 거 같습니다.

.

[결론]

저는 만족스러웠지만 다른 사람들도 재밌었을까 생각하면 그렇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실제로 다른 분들의 평을 보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기에 감히 추천은 못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다양한 관점에서생각해 볼거리를많이 제공해주는 영화인 같아서 번쯤은 시도해보는 어떨까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댓글